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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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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긴 손이지만 수많은 생명 먹여 살렸죠”
Jul 21, 2008 08:07 AM 기타 에서

이웃사랑 몸소 실천하는 후랜드김밥 대표 유영숙 권사 
 
 
“저는 손님들이 우리 김밥을 맛있게 먹고, 이 김밥을 먹는 이들마다 건강과 기쁨과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해달라고 기도하면서 김밥을 만듭니다.”

압구정동에 위치한 ‘후랜드김밥(Friend’s)’을 운영하는 유영숙 권사(64, 여의도순복음교회)는 김밥 한 줄을 만들더라도 대충 만들지 않는다. 온 정성을 다해 기도하는 마음으로 만든다. ‘내가 먹을 음식이고 내 식구가 먹을 음식이라 생각하고 만들자’는 것이 유 권사의 경영철학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재료도 정성껏 준비한다. 최고급 국산 쌀을 사용해 밥을 만들고, 김밥 속에 들어갈 우엉, 오이와 같은 야채도 최고급 재료를 사용한다. 유 권사가 일일이 발품을 팔아 재료를 고르고 문제는 없는지 하나하나 살펴본다. 건강에 좋지 않은 조미료는 일체 사용하지 않는다. 커다란 냉장고가 10평 남짓한 좁은 공간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재료의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과자 하나도 마음 놓고 사먹지 못할 정도로 불량음식이 판을 치는 시대지만 유 권사가 만드는 후랜드김밥은 맛있을 뿐 아니라 깨끗하고 위생적이라 안심하고 믿을 수 있는 고품격 웰빙(Well-being)식이라는 평이 자자하다. 

그래서인지 20년간 입맛 까다롭기로 유명한 압구정동에서 장사를 해왔지만 여전히 가게는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故 정주영 회장도 생전 사장단과 함께 서산농장에 갈 때에는 꼭 유 권사의 가게에서 김밥을 사갔다고 할 정도로 연예인, 스포츠 선수 등 각계 유명인사들도 단골로 드나든다.

사람들이 이렇게 줄을 이어 찾아와 하루에 1,300줄까지 팔아본 적도 있다고 하니, 10평 남짓한 작은 가게이지만 수익은 웬만한 중소기업 못지 않다. 유 권사는 이에 대해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이며 기적”이라며 “내 힘으로 이룬 것은 하나도 없다”고 말한다. 유 권사는 1987년 처음 김밥 가게를 시작했던 것도 다 ‘하나님의 뜻’이었음을 전했다. 

“공무원이었던 남편이 부하직원의 잘못으로 직위해제 되어 당장 돈을 벌어야 형편에 놓였고 매일 남편과 싸우는 나날들이 계속됐어요. 어려운 상황으로 인해 마음은 상하고 지칠대로 지쳐 어딘가로 도망이라도 가고 싶었어요. 그런데 당시 우연히 ‘오산리 기도원’을 알게 됐고 그 곳에서 예수님을 영접했어요.” 

그 후 유 권사는 김밥 장사를 시작했고 압구정동으로 가게를 옮길 때에도 부족했던 물질과 장소 선정의 문제를 모두 해결해 주시는 하나님을 체험했다. 그렇기 때문에 유 권사는 ‘후랜드김밥’이 자신의 가게가 아니라 하나님의 것이라고 확신한다. 또한 이 가게를 통해 얻어진 물질 역시 내 것이 아닌 하나님의 것이라고 믿는 유 권사는 가게를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20년간 매일 하루 매출 중 새 지폐만 골라 일정액을 따로 떼어놓고 있다. 

“이 가게는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에 저는 가게를 내려고 빌린 돈에서도 하나님께 드릴 돈을 항상 떼어놓았어요. 하나님께서 물질을 주실 때에는 다 뜻이 있으니까요. 하나님께서 주시는 물질이 모두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되고 빛과 소금이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매일 기도합니다.” 

기도응답 때문인지 유 권사에게는 시골의 개척교회에서부터 방송선교, 안구와 심장 기증 등 각종 후원단체로 후원금을 보낼 기회가 많이 생겼다. 최근에는 10년째 매주 찾아갔던 서울소년분류심사원에서 만난 한 고아소년을 맡아 돌보게 됐다. 

“물질 있는 곳에 마음 있다고 하잖아요. 죽을 때 재산을 모두 가져가는 것도 아닌데 어렵고 불쌍한 사람들을 돕는데 이 물질이 사용되었으면 좋겠어요. 또 한 번 도와주려면 ‘일회용 반창고’가 되지 않게 끝까지 도와주려고 합니다.”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하는 유 권사를 하나님께서 귀하게 보셨는지 뉴욕의 맨해튼에 있는 유 대표의 딸도 스시 레스토랑으로 성공해 뉴욕타임스 등 미국 현지 언론에도 자주 소개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김밥도 스시로 통한다니 후랜드김밥의 뉴욕 분점이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사실 유 권사의 김밥집 소문을 듣고 전국 곳곳에서 비결을 듣고자 찾아오지만 체인점은 절대 내지 않는다고 한다. 품질을 보장할 수 없으면 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렇듯 철저한 ‘장인정신’으로 가게를 운영하기 때문에 후랜드김밥의 주방식구들은 재료를 조금 넣으면 유 권사에게 혼나기 일쑤다. 요즘도 새벽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하루 종일 일한다는 유 권사의 거칠어진 손을 보니 고운 얼굴에 비해 김밥을 싸느라 고생의 흔적이 역력하다. 

“이 손이 이렇게 못생겼지만 어려운 이웃 돕고 많은 생명을 먹여 살린 손”이라고 말하며 소탈하게 웃는 유 권사의 모습에서 자신을 비우고 사랑을 베푸셨던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가 짙게 배어났다.
초록색 배경은 하나님 나라의 계절 대표색깔 입니다

Jay Johnston, Christian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