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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쉬빌 한인 성신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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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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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다!
Oct 30, 2008 08:10 PM 성경 에서




우리나라가 IMF의 구제 금융을 받았던 것이 꼭 10년이 지났다. 이번에는 우리나라만의 일이 아니라 경제 대국임을 자타가 인정하는 미국에서 시작된 문제가 전 세계의 경제에 치명적일 만큼의 영향을 미치면서 한 순간을 예측할 수 없는 환율과 주가의 등락폭이 크게 춤을 추고 있다. 오늘 하루에 달러 환율이 75원이 떨어졌다니 다행이긴 하지만, 하루의 등락폭이 크다는 것은 우리의 경제가 그만큼 불안하다는 의미가 아니겠는가.

이번에 불어 닥친 금융위기의 원인을 보면, 전문가가 아니기에 분석적으로 설명할 수 없지만, 결국 미국의 은행들 가운데 부동산에 대출을 많이 했던 은행들이 부실해지면서 시발된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시작된 금융위기는 대형 금융그룹들의 부실로 이어지면서 일파만파 걷잡을 수 없는 지경으로까지 확산되었던 것이다.

세계적인 금융그룹들이 부실하다는 소문이 우리나라에게 가져다주는 충격은 가히 견디기 힘든 만큼 큰 것이었다. 아니,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전 세계가 흔들리고 있다. EU연합까지 나서서 경제위기에 대처하기 위해서 법석을 떨고 있으니 말이다. 선진 7개국 수뇌와 재무장관들이 모였고, 이어서 20개국 재무장관들도 연쇄 회합을 가지면서 확산되고 있는 금융위기에 대처하고 있는 모습이다. 최악의 상태로 치달아서는 안 된다는 바람이지만,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니 어찌하겠는가.

이번 금융시장에 불어 닥친 위기 때문에 겪게 되는 고통은 실로 엄청나다. 멀쩡했던 기업들이 쉽게 무너지는 것은 물론이고, 그로 인해서 파생되는 경제적 사회적인 어려움과 고통은 말로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다. 게다가 사상 처음으로 우리나라의 무역 적자가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래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어렵게 모은 돈을 조금이라도 안전하면서 수익을 높일 수 있는 투자처를 찾았던 소위 개미군단의 소액 주주들은 이번에도 여지없이 큰 손실을 입었다. 누구를 원망할 수 없지만 얼마나 답답하고 아프겠는가. 며칠 전 한 작은 건물을 가진 분이 만나자고 해서 저녁을 함께 하면서 그 분의 사정을 들었다. 보증금으로 받은 돈을 주식에 투자했다가 반은 손실을 보았다는 것이다. 그분의 걱정은 이제 그들에게 빚진 자라는 말을 들을까 하는 것이었다. 계속 버텨야 할지 아니면, 지금이라도 손해를 감수하고 털어버려야 할는지. 심각한 고민이 아닐 수 없다는 그의 토로를 들어야 했다.

기업을 한다는 것은 그것이 어떤 일이든 이익을 목적으로 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시행착오도 할 수 있고, 예기치 못한 일로 인해서 어려움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위기를 초래하게 되는 근본적인 문제는 두 가지로 생각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나는 부동산을 재산증식의 수단으로 생각하거나, 투기하는 일이다. 또 하나는 무슨 일을 하든지 절제되지 않는 욕심 때문에 과정을 무시하거나 부정함으로써 투기와 불법을 정당화하여 위기적 상황을 자초하게 되는 것이라는 생각이다.

모든 경제(돈)는 결코 목적이 아니다. 그것은 수단일 뿐이다. 그런데 그것을 목적으로 생각하여 행한다면, 거기에는 부정과 거짓이 난무하고,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하는 비윤리적인 과정도 있을 수밖에 없게 될 것이다. 결국, 목적만을 향한 생각은 과정과 수단을 부정함으로써 부실을 자초한 것이기에 땀 흘려 일하는 사람이 어리석은 현실에서 무어라하랴.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통해서 섭리하시는 것과 노동명령을 통해서 인간의 존재의미를 부여하신다는 사실을 믿는 사람들임을 전제할 때, 땀 흘려 일하는 것을 복으로 여기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우리에겐 ‘일하지 않고 먹고 사는 것’을 복으로 여기는 정서가 있다. 이것은 그리스도인도 예외가 아니다. 많이 소유하고 열심히 일하지 않고도 먹고 사는 사람을 부러워하고, 입을 모아 복 있는 사람, 혹은 팔자가 좋은 사람이라고 하지 않는가?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복은 일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일하되 정당하게 일하는 것을 말하며, 그 대가로 삶을 영유하는 것을 복이라고 한다. 그러한 의미에서 일한 만큼의 대가를 얻을 수 있는 정서가 만들어질 때 건강한 사회가 만들어지게 된다고 한다. 때문에 그리스도인의 의식은 일하는 것을 기뻐할 수 있어야 하고, 기뻐하되 그 정당한 대가를 기뻐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한 의식을 통해서 형성된 것이 현재의 미국이다. 하지만 미국도 언제부터인가 그러한 청교도적 의식이 사라지고, 인본주의적 가치가 지배하기 시작하면서 물욕(物慾) 때문에 정의와 진실이 묻히고, 부동산 투기를 재산증식의 수단으로 정당하게 여기는 지경에 이르렀는가. 적어도 청교도적 신앙을 계승했던 그들의 조상들은 노동과 근면하고 성실한 생활을 이상으로 여겼다. 그리고 노동을 통해서 사회적인 약자와 소외된 자들을 돌보는 일을 감당하는 것을 당연하고 보람된 것으로 여겼다.

하지만, 그들의 사회도 타락한 본성이 지배하게 된 것일까. 구제 금융을 요청할 수밖에 없는 지경에 이르렀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들의 문제는 그들의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그 여파는 우리에게 몸살을 앓게 하고 있다.

이번 금융위기를 경험하면서 다시 한 번 성경이 교훈하고 있는 경제관과 그 정신에 대해서 그리스도인들이 먼저 깊이 생각하고, 슬기롭게 대처하여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더 이상이 수단을 목적으로 바꾸거나 목적을 전제로 부정한 과정을 정당화시키는 우는 범하지 말아야 한다는 교훈을 깊이 깨닫는 기회가 되어야 할 것이다.
초록색 배경은 하나님 나라의 계절 대표색깔 입니다

Jay Johnston, Christianity